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7일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안타를 때려내는 데 실패하며 시즌 타율이 0.215에서 0.209(148타수 31안타)로 떨어졌다.
비록 김현수는 이날 안타는 없었으나 잘 맞은 타구를 연신 날리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필라델피아는 메츠에 2-6으로 패했다.
김현수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처음 상대하는 메츠의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투심 패스트볼(약 151㎞)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4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외야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브랜던 니모가 뒷걸음질을 하며 워닝 트랙에서 잡아냈다.
김현수는 6회 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체이슨 브래드퍼드의 2구째를 잘 밀어쳤으나 타구는 3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이었다.
김현수는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현수는 메츠의 4번째 투수 폴 시월드의 6구째에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에게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