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자배구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는 카타르와 아시아지역예선 A조 1차전에서 예상 못 한 역전패를 허용하며 이란, 중국 등과 경쟁에 위기가 커졌다.(사진=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 남자배구의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도전이 출발부터 꼬였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이란 아르다빌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8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예선 A조 1차전에서 2-3(25-21 25-15 21-25 18-25 13-15)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허용했다.
세계랭킹 35위 카타르와 앞선 대결에서 9전 전승의 일방적 우위를 선보였던 한국(21위)은 1, 2세트를 먼저 가져와 손쉬운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내리 3, 4, 5세트를 내주는 쓰라린 역전패로 고개를 떨궜다.
이란, 중국,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A조에 배정된 한국은 상위 1, 2위 만이 본선 출전권을 얻는 만큼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카타르, 카자흐스탄과 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카타르와 첫 경기에서 예상 못 한 역전패를 허용하며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에 ‘적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