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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교두보 확보한 與, 지방정부도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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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김영춘·조국 등 하마평, 경남 김경수·대구 김부겸 출마가 변수

 

지난 총선에서 험지였던 영남 지역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선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위기감 속에 영남 지역 단속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벌써 이 지역 후보군들이 하마평에 오르며 관심이 모아지는 양상이다.

◇ 부산·경남 기초의원부터 지원자 많아 들썩, 시장·도지사 후보군 여럿

영남지역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운 지역은 부산이다. 부산은 지난 총선에서 5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해 파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38.7%의 득표율로 32.0%의 홍준표 후보 따돌리고 여유있게 승리해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갈매기 5형제로 불리는 현역 의원들(김영춘,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김해영)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정치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일부 기초단체장의 경우는 후보들간 치열한 경쟁이 붙을 정도로 지원자도 많은 상태이다.

한 지역구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초의원에 지원자가 없어 머릿수 맞추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내부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이대로라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여론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부산시장 후보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장관으로 가면서 부산시장에는 일단은 선을 그었지만 인지도 면에서 김 장관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장 선거가 흥행해야 나머지 기초단체장 선거도 잘 돼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와대에서 활약 중인 조국 민정수석의 이름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부산 출신의 조 수석이 현실정치에 본격적으로 입문한다면 시장 등판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아직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최인호, 박재호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무소속인 오거돈 전 해수부장관은 문재인 캠프에서 대선을 도왔던 만큼 복당해 출마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경남에서의 열기도 뜨겁다. 총선 때 현역의원 4명을 배출하고, 지난 대선에서도 0.5%p의 간발의 차로 문 대통령이 졌던 지역인 만큼 잘만 하면 지방선거도 선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명수를 채우기 어려웠던 기초의원군도 지원자가 많아졌다.

경남도지사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이자 지난 지방선거때 출마했었던 김경수 의원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주변에 도의에 맞지 않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타천으로는 가장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공민배 전 창원시장과 정영훈 전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 전 부지사도 지역에서 거론되는 후보군들이다. 현역 의원으로는 마산 출신의 4선 설훈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

◇ 특위까지 설치해 TK 민심잡기 올인, 김부겸 출마 여부가 변수

보수야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지역도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14일 'TK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지역과 직간접적인 인연이 있는 현역의원 20여명이 TK 민심잡기를 위해 뛰고 있다.

특별위원회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등에 거의 200명이 선출되는데 그중 50여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밑바닥부터 뛰어서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가 가장 관심이다.

본인과 주변은 "주무장관으로서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추진에 몰두해야 한다"며 손사레를 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여러번의 선거를 거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지 1년이 갓 넘은데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개헌에 몰두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TK지방선거 전체를 이끌 장수가 나와야 한다는 일부의 요구도 있어 김부겸 장관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해 당당히 뱃지를 달고 민주당에 다시 입당한 홍의락 의원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TK지역의 정서를 잘 아는 야당의 전직 의원은 "대구 지역에서 홍의원의 평가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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