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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전쟁 가세한 美국방 "북한 정권종말, 군사력"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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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0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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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째 핵공격 암시, 백악관 보좌관도 "백악관 시험 말라" 경고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노컷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이 쏟아지는 가운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북한 정권의 종말을 가져올 어떤 (도발적)행동도 중단해야 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간 군사옵션에 대한 거론을 삼가온 매티스 장관이 북한 정권의 종말과 군사력까지 언급하고 나선 점이 주목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으로 핵공격 암시 발언을 내놓는가 하면, 백악관과 의회 등 미국 조야에서 북한에 대한 경고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성명을 통해 “북한은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일을 멈추고 핵 추구를 내려놓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북한 인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국무부가 지구적인 위협을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도 “우리 동맹국들의 합동 군사력은 지구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잘 훈련된, 그리고 굳건한 방어력과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은 주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행동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압도될 것이며, 북한이 촉발하는 군비경쟁이나 갈등에서도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금은 미국이 외교적인 수단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지만, 그 뒤에는 미국과 동맹국의 강력한 군사력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에게 주지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의 위협이 도를 넘었다”며 “북한이 미국을 더 이상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 않는다면 세계가 지금껏 보지 못한 종류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시 한번 트위터에 “대통령으로서 첫 번째 명령은 우리의 핵무기를 개조하고 현대화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고 글을 올렸다. 또 “바라건대 우리가 이 힘을 사용할 필요는 결코 없겠지만,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닐때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이어간 것. 이와 관련해 세버스천 고르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설명하면서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 평양은 지금 백악관을 시험하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미치광이인 북한 김정은을 잘 다루지 않으면 뒷마당에서 전쟁을 보게 될 것"이라며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이 아니라 그 지역(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북한의 ‘미국 본토 불바다’ 위협과 이에 이은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경고, 그리고 뒤이어 북한의 괌 포위 사격 검토 위협에 이어 다시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 상원의원까지 ‘독설 전쟁’에 나서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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