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에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식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한노인회 회장에 당선됐다.
대한노인회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중근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7년간 대한노인회 부회장을 역임해 왔으며 무주에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을 기증하는 등 노인복지 향상과 권익신장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700만 노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생각으로 노인이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른다운 노인으로 당당하게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어른다운 노인으로, 노인회는 노인으로'라는 대한노인회의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우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선거 공약에서 밝혔던 약속을 지키는 노인회장으로서 직무활동비 지원과 관련하여 예산확보 이전까지 개인적으로라도 지원키로 한 사항에 대한 첫 조치로 지난 8월 3일, 당선 6일만에 시군구 지회장 245명과 시도연합회장 16명 등 261명에게 직무활동비로 1인 100만원씩 총 2억6,100만원을 사비로 지원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7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대한노인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좌측부터)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또한, 비좁은 대한노인회 사무실 문제 해결과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위해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부영태평빌딩으로 이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한노인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2014년에는 부영주택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 회장은 국내에 고등학교 기숙사, 대학교 교육시설,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9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18개국 및 아프리카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했다.
특히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한국의 졸업식을 시범으로 개최하는 등 한류 문화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에도 앞장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 비용 및 태권도 발전기금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차적으로 미화 1,000만불(한화 약 114억원)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태권도를 통한 봉사와 한류문화 전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 '우정문고'를 통해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기록하고 나열하는 방식의 우정체(宇庭体)로 기술한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시작으로 '광복(光復) 1,775일', '미명(未明) 36년 12,768일', '여명(黎明) 135년 48,701일', '宇庭体(우정체)로 쓴 朝鮮開國(조선개국) 385年' 총 5권의 역사서를 발간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