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강혜정 부부는 왜 영화 협회들에서 떠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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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영화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과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가 소속돼 있던 영화계 협회들을 탈퇴했다.

부부 영화인인 두 사람은 8일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제작자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여성영화인모임 등 단체에 탈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보다 왕성하게 협회에서 활동하던 영화인들이라, 이들의 탈퇴 이유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두 사람의 협회 탈퇴는 '군함도'를 둘러싼 스크린 독과점 논란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군함도'는 개봉 첫날 97만 명 가량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지만 2천 개(교차상영 포함) 넘는 스크린이 배정돼 대기업이 배급하는 대형 상업 영화에 대한 독과점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강혜정 대표는 보도를 통해 "각 단체가 스크린 독과점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표명할 때 '군함도'가 누가 될까 싶어 탈퇴를 결정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토론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류승완 감독 또한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과 제작자가 배급과 상영에 미칠 수 있는 영역은 한정돼 있다. 과도한 시장 경쟁 체제가 문제다. 정책적으로 스크린 한계를 정해 논쟁이 끝났으면 한다"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영화계 동료인 두 사람은 '군함도'를 비롯해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에서 감독과 제작자로 의기투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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