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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택시운전사' 김사복의 아들" 트윗에 누리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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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복은 아버지 본명…투병생활 끝에 1984년 돌아가셨다" 주장

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자신이 영화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김 모(트위터 계정 fran****) 씨는 지난 5일과 6일,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가 김사복 씨 큰아들입니다"라며 "지난 4일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식 된 도리로 아버님의 숭고한 정신을 잇고자 글을 올립니다. (영화 말미의 실제 인터뷰 영상에서)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아버님을 찾았다고 할 때 한동안 멍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또 "그 당시 독일기자 분들과 광주를 다녀오셔서 (아버지가) 들려주신 얘기와 많은 부분이 영화 내용과 일치하였습니다. 아버님은 김사복이란 본명을 사용하시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1984년 12월 19일 6개월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wint****는 "김사복 씨가 혹시 국가기관에 끌려가 나쁜 일을 당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병사하셨군요. 1984년이면 허망하게 일찍 가셨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 씨의 글에 신뢰감을 표했다.

ChLe****도 "우리 가족 모두 '택시운전사' 잘 보았습니다. 5월 광주의 아픔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는 참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김사복 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xfHLG****와 HhxR****는 "(김 씨의 글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 김사복 씨를 꼭 찾았으면 했다. 나쁜 일 당했을까봐 걱정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 씨의 트윗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반응도 있었다.

sall****는 "당시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가 서울 개인택시 기사를 못 찾았을까요? 김사복 씨가 발각되어 고초를 당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힌츠페터가 못 찾은 이유도 그런 연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kimj****는 "트윗 글로 많은 사람들이 (진위여부를) 궁금해하고 있으며 각 언론사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김 씨를 찾고 있습니다. 김사복님의 아들이 맞다면 언론취재에 화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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