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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상반기 순익 8조 1천억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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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마무리 여파"

 

국내 은행들이 올 상반기 8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조1천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이 마무리되면서 올 상반기 대손비용이 2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8조 4천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특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3조 9천억원 증가한 2조9천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반은행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조 2천억원 증가한 5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71%로 지난해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고,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8.98%로 지난해 대비 5.55%포인트 올랐다.

뱅커지가 발표한 세계 100대 은행의 평균 ROA(0.85%), ROE(13.5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한편 국내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8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1천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증가, 요구불 예금 등 증가로 조달비용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은행이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올 상반기 1.61%로 예대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지난해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4조 5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3천억원(40.9%)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이 8천억원(105.8%) 증가한 가운데 대출채권 매각이익이 2천억원 느는 등 일회성 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STX, 한진해운 등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대손비용 등 반영효과가 사라지면서 국내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2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조 7천억원 감소했다.

영업외 손익은 상반기 5천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 3천억원(72.1%)나 감소했는데,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5천억원으로 지난해(1조 3천억원) 비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2조 1천억원으로 지난해(3천억원) 대비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1조 8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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