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의 활약에 LA 다저스를 이끄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의 연승과 개인 승리까지 모두 챙겼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8-0 대승에 일조했다.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성적을 기록한 류현진은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4승(6패)째를 낚았다. 평균자책점도 3.53까지 낮아졌다.
류현진의 호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저스틴 터너와 코디 벨린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투타 조화 덕분에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MLB.com,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은 1구부터 시작해 마지막까지 매우 공격적이었다. 첫 공부터 확신을 갖고 존을 공략했다"며 "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강한 타구는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왔다. 이제 그는 건강한 상태고 자신감도 가득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두 경기 활약으로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류현진이 선발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 선발투수들은 서로에게 자극이 된다. 경기에서는 상대와 싸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들끼리도 경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