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현재 공석인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을 동시에 공모한다.
국민연금공단은 9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어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각각 구성해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사장 자리는 문형표 전 이사장이 지난해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8개월가량 장기 공백 상태다.
기금이사가 맡는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도 내년 2월까지가 임기였던 강면욱 전 기금이사가 지난 17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하고 물러나면서 비어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한 달 가량의 공모절차를 거쳐 새 이사장과 새 기금이사를 비슷한 시기에 선임하게 된다.
새 이사장 후보로는 중앙대 김연명 사회복지학부 교수와 김성주 전 더불어민주당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교수는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위원장,김 전 의원은 전문위원단장을 각각 맡았다.
이사장은 임원추천위가 복수의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새 이사장을 선임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종 후보 1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복지부 장관이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