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황재균(30)과 최지만(27)이 트리플A 무대에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7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의 웨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 포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맹타를 휘둘렀던 황재균은 이날 역시 장타(2루타)를 비롯해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황재균은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2루타를 터트렸다.
황재균은 0-5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 2루에서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경기 역시 새크라멘토의 패배로 끝났다. 시즌 타율은 0.289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시원한 홈런포로 존재감을 알렸다.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은 이날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홈런 1타점 1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최지만의 홈런은 6회말에 터졌다. 팀이 5-2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 역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은 접전 끝에 7-5로 이겼다. 홈런을 터트렸지만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9에서 0.278로 소폭 하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한번 빅리그 진입을 꿈꾸고 있는 황재균과 최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친다면 기회는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