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섰다.
이대훈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1차전 마지막 날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를 18-11로 제압했다.
통산 6번째 그랑프리시리즈 금메달이다.
준결승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대훈은 준결승에서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패배를 떠안긴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를 만났다. 1년 만에 아부가우시를 만난 이대훈은 3회전에만 머리 공격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19-7로 이겼다.
이대훈은 6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다만 당시 아부가우시가 4강에서 탈락해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여자 57kg급에서는 이아름(고양시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 챔피언 이아름은 2013년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챔피언 김소희(삼성에스원)를 1609로 제압했다.
한편'종주국' 한국 태권도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그랑프리시리즈 1차전을 마무리했다. 그랑프리시리즈 2차전은 9월22일부터 사흘 동안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