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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30cm 트라우마 이겨낸 제2의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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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사진=KLPGA 제공)

 

김인경(29)의 상승세가 무섭다.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페이스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최종 18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 2016년 10월 레인우드 LPGA 클래식 우승까지 정확히 5년 11개월 무관이었다. 하지만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과 함께 아픔을 훌훌 털어버렸다. 2017년에만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브리티시여자오픈을 거머쥐었다.

사실 김인경은 2010년까지 LPGA 투어 정상급 선수였다.

2006년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 통과했고, 2008년 10월 롱드럭스 챌린지를 시작으로 2009년 6월 스테이트팜 클래식,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까지 매년 우승을 챙겼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신지애, 박인비(이상 29) 등과 함께 박세리 키즈 선두 주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2012년 4월 메이저 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부진했다. 당시 마지막 18번 홀에서 30cm 파 퍼트를 실패하면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이후 2012년 준우승 2회, 2013년 준우승 1회가 전부였다. 2016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까지 5년 11개월이 걸렸다.

김인경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후 "그 때 짧은 퍼트를 놓쳐서 우승을 못했는데 이후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덕분에 이제는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는다"고 5년 전을 돌아봤다.

힘든 시간이었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김인경은 이겨냈고, 2017년 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김인경은 "2012년 실수 이후 실망이 컸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스스로에게 친절해지고, 따뜻해지려고 했다. 이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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