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5일 오후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책을 읽는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휴가기간 동안 읽은 책 '명견만리'를 권하며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회 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휴가기간 동안 '명견만리'를 읽으며 느꼈던 소회를 전하며 일독을 권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 대통령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정치도 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했다.
명견만리(明見萬里)는 '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으로, 관찰력이나 판단력이 뛰어나 앞날의 일을 정확하게 내다본다'는 의미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휴가 기간에 책도 읽지 않고 쉬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 대통령이 복귀한 이날 오후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휴가 기간에 책을 읽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