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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7이닝 10K 무실점... 다저스 데뷔전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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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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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다저스 데뷔전을 화려하게 치렀다.

다르빗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 직전, 유망주 3명을 텍사스 레인저스에 내주고 다르빗슈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염원을 풀기 위한 승부수였으나 우려도 적지 않았다.

다르빗슈가 7월 5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20으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르빗슈의 7월 부진이 일시적일 것으로 믿었고, 다르빗슈는 이날 다저스 데뷔전에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다르빗슈는 1회 말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고, 이후 2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커티스 그랜더스의 타구를 본인이 팔을 쭉 뻗어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말에는 메츠 선발 제이콥 디그롬에게 좌전 안타 이후 도루까지 내줬다. 디그롬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도루였다.

디그롬은 적극적인 주루로 다르빗슈를 흔들려고 했으나 다르빗슈는 침착했다.

다르빗슈는 3회 말을 무실점으로 넘긴 뒤 6회 말까지 순항을 이어갔다.

7회 말이 압권이었다. 다르빗슈는 그랜더슨과 닐 워커, 아메드 로사리오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고 경기 후반에도 막강한 구위를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투구 수 99개를 기록한 뒤 6-0으로 앞선 8회 말 조쉬 필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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