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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청춘물 '최강 배달꾼', 통할까 튕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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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채수빈·김선호·고원희의 변신, 오늘 밤 11시 첫 방송

오늘(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사진=㈜지담 제공)

 

"KBS가 새로 시작하는 금토드라마의 2번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 '최고의 한방'이 엉뚱발랄한 상상력을 위주로 한 드라마였다면, '최강 배달꾼'은 공감, 소통, 생활밀착형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포 세대들에게 돈키호테 같은 패기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난 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성효 드라마센터장은 오늘(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을 이렇게 소개했다. 청춘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 KBS2 최근작이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웃고('쌈, 마이웨이')와 운('최고의 한방') 만큼, '최강 배달꾼'이 어느 노선을 타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

'최강 배달꾼'은 스물다섯 고졸의 짜장면 배달부 최강수(고경표 분)가 가난한 상인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열혈청춘 성장기다. 중국집 '팔팔수타'에서 일하는 에이스 이단아(채수빈 분), 단아의 구조로 새 삶을 살게 되는 날라리 재벌 3세 오진규(김선호 분), 흙수저를 꿈꾸는 금수저 이지윤(고원희 분)와 최강수까지 네 명의 청춘이 극을 이끈다.

전우성 감독은 "밝고 진취적이며 자기 삶에 확실한 중심을 잡고 힘차게 살아가는 청춘들"이 등장하는 "경쾌하고 굉장히 속도감 있는 이야기"라고 '최강 배달꾼'을 소개했다. 보통의 젊은이들이 겪는 아픔도 물론 다룰 예정이다.

'최강 배달꾼'을 연출한 전우성 감독 (사진=이한형 기자)

 

다양한 업종 가운데 주인공을 '짜장면 배달부'로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정우 작가님이 기획하셨고 제가 뒤늦게 연출 맡기로 한 것이라 (정확한 이유까지는) 여쭤보지는 않았다"면서도 "전 세대가 공감하기 쉬운 소재가 중국집 배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결국 이 현실을 바꿔내고 우리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건 이 젊음"이라며 "청춘들의 투닥투닥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훅 아픔을 들여다 보게 하는 작품이라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약자들이 서로 이해하고 연대하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도전해 보는 이야기까지 풀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강 배달꾼'에서는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 네 사람의 연기 변신도 확인할 수 있다. 전작 '시카고 타자기'에서 매너 있고 엉뚱한 유령작가 역을 맡았던 고경표는 오지랖 넓지만 정의감 넘치는 역할로, '역적'에서 조선시대 실존인물이었던 홍길동의 연인으로 분했던 채수빈은 생활력 강한 에이스 배달부로 돌아왔다.

인기리에 방송됐던 '김과장'에서 명문대 철학과 출신의 성실하고 순진한 경리부 사원으로 나왔던 김선호는 도박 레이싱을 벌이다 곤궁에 처해 자살을 감행하는 대책 없는 재벌 3세로, 그간 사극 등에서 단아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 왔던 고원희는 엄마에 휘둘렸던 수동적 삶을 버리고 뛰쳐나온 금수저로 변신했다.

왼쪽부터 '최강 배달꾼'의 주인공 고경표, 채수빈, 고원희, 김선호 (사진=이한형 기자)

 

전 감독은 "경표는 처음 볼 때부터 강수 같았다. 자기 생각도 분명하고 에둘러 가는 것 없이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오지랖도 넓고 정의감도 있었다"며 "옥상에서 싸우는 씬 촬영을 처음에 했는데 그때 이 배우의 에너지가 굉장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채수빈을 두고는 "이전에는 귀엽고 단정하고 도도한 모습만 봐 왔지만 연기를 잘하는 친구이니 뭔가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었다"며 "카리스마 있고 걸크러시 매력이 있으면서도 사랑스러운 단아를 만들어냈다. 정말 이 작품에 최적화된 여배우가 아닌가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호는 '김과장' 때 보고 '저 배우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다. 재벌 3세인데 가난한 흙수저들이랑 부딪치기에 진부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기를 자라는 친구라서 (진규 역을 할 때도) 자기 색깔을 펼쳐내더라. 기대하셔도 좋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고원희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분위기 있는 배역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4차원의 귀여운 캐릭터다.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낼까 했는데 역시 촬영장에 가니까 지윤이가 돼서 놀더라"고 전했다.

전 감독은 "올 여름이 많이 덥다. 대부분 촬영이 도로, 골목이어서 뜨거운 햇살을 맞고 오토바이 소리도 윙윙거리고 지열에 휘발유 냄새까지 더해지는데도, 사람들이 인상 하나 찌푸리지 않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이 이번 금요일(4일)부터 안방을 찾아갈 테니 많은 성원과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은 오늘(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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