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전도유망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의 영입을 노리는 가운데 지네딘 지단 감독은 음바페를 영입할 경우 가레스 베일을 이적시킨다는 구상이다.(사진=가레스 베일 공식 트위터 갈무리)
‘MSN’은 해체됐다. ‘BBC’도 해체 위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AS모나코)의 영입을 위해 가레스 베일의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로 이적하며 바르셀로나가 자랑했던 최강의 공격진 ‘MSN’은 해체됐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둔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대신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공격에 나설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섰다.
바르셀로나의 최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역시 비슷한 고민에 빠졌다.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10대 공격수 음바페의 영입을 노리고 있지만 좀처럼 진척이 없다. 음바페는 최근 AS모나코에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AS모나코는 음바페의 이적료로 1억9000만 유로(약2537억원)를 책정한 상황. 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의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900억원)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영입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해 최대한 고정 지출을 줄이려는 구상이다. 모나코 역시 전도유망한 공격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2500만 유로(334억원)의 옵션까지 요구하고 있어 사실상 둘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지단 감독의 구상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알바로 모라타를 각각 바이에른 뮌헨(독일), 첼시(잉글랜드)로 내준 지단 감독이지만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로 구성된 공격진 ‘BBC’에 음바페가 추가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이 현재 공격진인 ‘BBC’가 해체되어야 한다면 호날두와 벤제마를 남기는 대신 베일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량이 아닌 잦은 부상이 베일의 최대 약점이었다. 더욱이 베일은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복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영입을 노리고 있어 이적에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