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사진=KLPGA 제공)
김인경(29)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단독 2위로 시작했다.
김인경은 4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김인경이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2012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여자오픈 준우승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올해 2승을 거둔 상승세로 첫 메이저 석권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보기 1개에 버디를 8개나 솎아냈다.
8언더파 단독 선두인 미셸 위(미국)와 1타 차.
김인경은 "6개 홀에서 버디 5개(실제 4개)를 잡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매 샷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경치가 환상적이다. 그래서 경치를 즐기면서 내 경기에만 집중하려 했다. 날씨도 운이 따라줬다"면서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왔다. 잘 될 때도, 아닐 때도 있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내왔다. 또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셸 위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운정(27)이 5언더파 공동 4위, 전인지(23)와 장하나(25), 지은희(31), 이정은(29)이 3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올해 메이저 챔피언 유소연(27)과 박성현(24)은 주춤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ANA 인스퍼레이션 챔피언 유소연은 세계랭킹 2위 렉시 톰슨(미국), 3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동반 라운드를 했지만, 1언더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도 이븐파 공동 73위에 머물렀다.
박인비(29) 역시 이븐파 공동 7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