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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을 원한 네이마르, PSG서 메시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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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이적료에 이적 임박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거듭날 기회를 얻었다.(사진=네이마르 공식 트위터 갈무리)

 

더 이상의 조연은 없다. 네이마르는 주연을 원했다.

2017~2018시즌을 시작하는 유럽 축구는 선수 한 명의 이적을 두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의 거취에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주인공은 바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활약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네이마르.

그는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입단을 사실상 눈앞에 뒀다. PSG는 이적을 막겠다는 의미로 바르셀로나가 내건 바이아웃 2억2200만 유로(악 2900억원)를 주고서라도 네이마르를 데려간다는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도 네이마르의 이적 추진을 허용했다.

실제로 네이마르의 이적이 공식 발표될 경우 지난해 8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한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이적료 8930만 파운드(약 121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 기록이 만들어진다.

단순히 이적료만 세계 최고가 아니다. 네이마르는 PSG로 이적할 경우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 기준으로 65만 파운드(약 9억76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는 약 500억원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축구선수 이적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네이마르의 이적. 과연 그는 왜 ‘새로운 도전’을 원했을까. 네이마르는 동료였던 리오넬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인공’이 되길 원했다. 더는 보조자의 역할에 그치지 않겠다는 생각의 실현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결정이었다.

리오넬 메시는 네이마르와 이적이 기정사실화되자 자신의 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남겼다.(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네이마르는 지난 2013년 7월 산투스(브라질)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당시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무게추는 철저하게 메시에 맞춰졌다. 메시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는 움직였다. 네이마르는 메시의 보조자에 그쳤다.

그렇게 4시즌이 흘렀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중심이다. 네이마르는 분명 성장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가 존재하는 이상 절대로 주연일 수 없었다. 결국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 남아 메시의 자연스러운 퇴장을 기다리는 소극적 대응보다는 스스로 새로운 팀에서 리더가 되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리고 PSG가 네이마르의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파트너로 손을 내밀었다.

네이마르가 이적할 경우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바르셀로나를 대표했던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는 해체된다. 네이마르는 PSG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공격진을 구축할 기회를 얻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막대한 이적료 수입을 바탕으로 네이마르를 대신할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할 수 있다.

이제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 네이마르를 만나게 된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동영상을 게시하며 “너와 함께한 시간은 매우 의미 있고 즐거웠다. 새로운 무대에서의 네 인생을 응원하겠다”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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