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색깔이 검게 변한 영주댐. (사진 제공=내성천보존회)
경북 영주의 시민단체가 영주댐에서 일명 '똥물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내성천보존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영주댐에서는 녹조도 아닌 '똥물현상'이 생겨났다. 녹조가 명을 다하고 죽은 뒤 발효돼 가축 분뇨냄새가 댐을 가득 채우고 있고 쇠날파리가 번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영주댐 건설 이후 내성천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환경영향평가를 담당한 환경부가 수질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국토부는 댐 건설 중단 요구를 배척하기에만 힘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주댐을 포함한 내성천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환경부는 즉각 방류 중지 명령을 내리고 수질정화에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