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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초강경 발언 의식 "미국은 머리를 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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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략적 지위 인정해야" 정책전환 촉구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불사론 등 미국에서 나오는 초강경 대북 발언을 의식한 듯 "머리를 식힐 것"을 미국에 주문하고 나섰다.

북한은 2일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머리를 식히고 우리의 의미심장한 경고를 심중히 새겨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 평화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 고위당국자들은 '군사적 선택안'이요, '비밀작전준비'요, '정권교체'요 하면서 뒤를 감당하지도 못할 무모한 망발들까지 마구 줴쳐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한 최고의 위협으로 비밀공작도 검토하고 있다"는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의 발언, 북한 정권 붕괴 뒤 미군 철수론을 언급한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제언 등 미국 조야의 초강경 발언을 두루 언급한 대목이다.

북한 대변인은 "화성-14 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최종관문을 통과한 특대사변"이라면서, "여기에는 미국이 우리를 보는 전략적 시각을 근본적으로 달리하고 더 이상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대북선제공격'을 떠들어 대다못해 감히 '참수작전'이니, '초정밀표적타격'이니, '전면적인 초강경제재압박'이니 하는 극악무도한 기도를 드러내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고 강변하면서 "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이 바로 대륙간탄도로케트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라고 덧붙였다.

북한 대변인은 "아직 미행정부와 의회의 고위인물들은 '북의 행동을 멈추게 할 의미 있는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느니, '정권교체도 있을 수 있는 선택'이라느니, '필요하다면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느니 하는 폭언들을 마구 줴쳐대며 우리의 급속한 핵무력 고도화를 막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에는 주체의 핵강국,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서의 우리의 전략적 지위를 인정하고 대조선적대시정책에서 전환하여 본토를 포함한 미국전체의 안전을 보장받겠는가 아니면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다가 전대미문의 핵 참화 속에 아메리카제국의 비참한 종말을 맞겠는가 하는 두 길 외에 다른 선택이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끝으로 "미국은 대조선 적대와 전쟁광기로 달아오른 머리를 식히고 우리의 의미심장한 경고를 심중히 새겨듣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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