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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사우샘프턴전 헤딩 골…신태용 감독도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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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사진=아우크스부르크 트위터)

 

구자철(28, 아우크스부르크)이 부활포를 쐈다.

구자철은 3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 에릭 토미가 날린 프리킥이 구자철의 머리로 향했다. 구자철은 머리로 골문을 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보다 경기 조율에 힘썼던 구자철이지만,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에게 웃음을 선물할 만한 골 소식이다.

구자철은 지난 4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덕분에 6월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도 뛰지 못했다. 조기소집으로 북적했던 파주NFC에 재활을 위해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활을 마치고 완벽한 상태로 돌아왔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꾸준히 출전하면서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전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구자철의 복귀는 신태용호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아우크스부르크는 프리미어리그 8위 사우샘프턴에 4-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5분과 39분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연속 골을 터뜨렸고, 구자철에 이어 후반 38분 라파엘 프람베르거가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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