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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갑질' 종근당 회장 귀가…"면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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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간 30분 마라톤 조사…회장직 유지 "고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종근당 이장한(65) 회장이 16시간 30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3일 귀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며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회장직을 유지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마음이 착잡하다. 고민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전날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될 당시 "백번 사죄를 드린다"며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과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 4명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하고 불법운전을 지시하는 한편 처방도 없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접대용으로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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