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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주민 "무더위쉼터? 화장실도 겨우 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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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과 주거의 경계에 있는 '쪽방', "선풍기 틀어도 뜨거운 바람만…"

- 창문도 없는 1평짜리 방, 죽음의 경계에서 폭염을 견디는 쪽방촌 거주민들
- 쪽방촌 주민 "당뇨 합병증으로 두 다리 절단.. 못 움직이니 방에 있을 수밖에”
- 왜 특정 계층만 더위 때문에 사망할까? "폭염에 의한 사망은 명백한 사회적 죽음"
- 거주공간 리모델링, 임시 거처 마련, 혹서기 에너지바우쳐 등 맞춤형 복지 필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8월 2일 (수)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안진걸 사무처장(참여연대), 윤용주 씨(동자동 쪽방촌 거주자)

 

◇ 정관용>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 돌아보는 안진걸의 이웃사람 코너입니다. 오늘은 폭염을 견디는 쪽방촌 이웃들 이야기입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 어서 오십시오.

◆ 안진걸>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쪽방이 어떤 곳이죠?

◆ 안진걸> 방을 쪼개서 쓴다. 아니면 작다, 이런 의미인데요. 전국에 한 8,000여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무래도 대도시에 주거공간이 마련할 수 없는 빈곤층들이 한 1~2평 정도 크기로..

◇ 정관용> 1~2평?

◆ 안진걸> 세면대나 화장실이 없는 그런 정말 잠만 자는 공간,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밖에 나가서 공중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거죠?

◆ 안진걸> 그렇죠. 인근에 보면 화장실이 있다거나 공동 취사실이 있다거나, 이렇게 돼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역 건너편에 동자동도 있고.

◇ 정관용> 동자동 쪽방촌.

1~2평 남짓 방을 쪼개 40여 가구가 지내고 있는 동자동 쪽방촌의 한 건물.

 

◆ 안진걸> 서울에 한 대여섯 군데. 부산, 대구, 대전에 한두 군데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렇게 쪽방으로 불려지지는 않지만 그런 것 비슷한 고시원이라든지 반지하, 옥탑방도 넓은 의미의 쪽방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쪽방은 이른바 좁은 의미의 쪽방입니다. 정말 노숙의 경계에 있는.. 그런데 노숙해서는 안 되잖아요, 사람이. 몸이 망가지고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거든요. 노숙을 하게 되면. 그래서 노숙을 하지 않는 경계에서 이렇게 대부분은 역 주변에 많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이런 곳은 보증금 같은 게 없고 월세나.

◆ 안진걸> 월세도 있는데 요즘은 일세도 있습니다.

◇ 정관용> 하루에 얼마?

◆ 안진걸> 그렇게까지 있고요. 근데 이런 곳마저도 월세가 20~30만 원 정도 합니다. 심지어 건물주가 더 올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도 전월세 상한제도가 필요하다, 이야기도 제가 하고 있고요. 방당 20만 원도 마련하기 쉽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이 대부분 있을 텐데 일자리 없는 경우도 많고 또 장애인들이시고.

◇ 정관용> 대부분 혼자 사시고.

◆ 안진걸> 가족들로부터 소외되거나 일자리로부터 소외돼 있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동자동만 해도 서울역 건너편에 1,000여 명이 넘게 거주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그 숫자가 작다고 해서 우리 이웃이 아닌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1,000여 명이라면 또 굉장히 많은 이웃들이 전국적으로 한 8,000여 명에서 1만 명. 그런데 노숙인들까지 하면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이 여름에 엄청난 고통 속에서 잠을 자거나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정관용> 이런 곳에 에어컨은 꿈이 겠네요?

◆ 안진걸> 에어컨이 있는 쪽방은 보지 못했습니다. 설치 자체가 안 됩니다. 다만 이제 선풍기 하나는 기본적으로 있는 경우는 많고 요즘 그 조그만하게 들고 다니는 선풍기도 있잖아요. 너무 더우니까 한두 개, 그렇게 한두 개 한다든지 이야기 나오겠지만 에너지바우처가 겨울에만 저소득층들에게 한 10만 원 정도 돈을 줍니다. 폭염기에는 안 줘요, 오히려. 그러니까 추울 때 얼어죽지말라는 개념입니다. 에너지바우처도 이 시대환경, 지금 우리가 아열대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35도, 40도까지 하고있잖아요. 여기에 아무런 지원이 없기 때문에 이분들이 여름에는 거의 선풍기도. 심지어 선풍기 전기세까지도 무서워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여름에 조금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여러 대책이 필요하다,이런 여론이 일고 있있습니다.

◇ 정관용> 쪽방은 워낙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창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창문을 열어도 바로 옆집하고 붙어서 바람이 하나도 안 불고.

◆ 안진걸> 맞습니다. 바람도 안 불고 저희도 최저생계비로 한 달 동안 살아보자, 이런 캠페인도 있고 그래서 그 빈곤 시민단체들 같이 저희들이 지원하는 실태를 알아보는 것을 해 보면 저도 몇 번 가봤거든요. 사실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노숙보다는 나으니까 그런 임시 형태가 생긴 건데 말 그대로 임시여야 하는데 이게 지금 장기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 그늘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해서 조금 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바꾸던지 아니면 이게 사실 폭염기에 도저히 살 수가 없는 정도의 날씨거든요. 그럴 때라도 임시거주시설 같은 거 시원한 컨테이너 시설을 주변에 만들어서 폭설이나 폭염기에는 거기서 살 수 있게 해 준다든지 이런 몇 가지 대책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쪽방촌 골목

 


◇ 정관용> 얼마나 힘드실지지금 실제로 동자동 쪽방촌에 살고 계신 한 분 전화로 좀 연결해서 말씀듣겠습니다. 윤용주 씨, 안녕하세요.

◆ 윤용주>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금 거기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 윤용주> 여기 산 지 한 10~12년 정도 됐거든요.

◇ 정관용> 오래되셨네? 혼자 살고 계시고?

◆ 윤용주> 네.

◇ 정관용> 어쩌다가 거기 살게 되셨어요?

◆ 윤용주> IMF 때 사업을 하다가 그게 부도가 나면서 노숙생활을 하다가 이제 몸이 안 좋고 하면서 쪽방촌에 이제 흘러들어오게 됐는데 여기서 어떻게 오다 보니까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여기서 살게 되네요.

◇ 정관용> 요즘 얼마나 덥습니까, 그 방안이?

◆ 윤용주> 여기는 정말 완전 찜통이죠. 말할 수 없이 찜통이죠.

◇ 정관용> 창문은 있어요?

◆ 윤용주> 아니요. 창문도 없어요, 여기는.

◇ 정관용> 없어요? 선풍기는 있으세요?

◆ 윤용주> 선풍기 하나 있는데요. 방에 냉장고 같은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방 안에 열기가 있어서 선풍기에서 뜨거운 바람이 나와요. 그래서 선풍기가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요.

◇ 정관용> 바깥보다 방안이 더 덥나요?

◆ 윤용주> 바깥보다 더 덥죠, 방안이.

◇ 정관용> 그리고 지금 몸도 안 좋으시다면서요.

◆ 윤용주> 저는 당뇨 합병증으로 괴사가 돼서 두 다리ㄹㄹ 절단하고요. 그다음에 간질하고 그다음에 호흡기 질환도 가지고 있고 그렇게 지금.

◇ 정관용> 그러면 왔다갔다 하시는 것도 너무 불편하시겠네요.

◆ 윤용주> 지금 다니지 못해서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무릎으로.

◇ 정관용> 물론 화장실도 없죠, 거기?

◆ 윤용주> 화장실이 이제 각 층에는 없고 2개 층에 하나씩 있는데 여기는 옛날식이에요. 옛날 쪼그려 앉아서 하는 식이어서 수세식이고 그다음에 좌변기도 없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이용을 할 수가 없죠, 쪼그려 앉지를 못하니까.

◇ 정관용> 그러면 어떻게 하세요?

◆ 윤용주> 저는 이제 여기서 서울역까지 다니고 있어요. 서울역에 나가서 거기서 보고 그리고 돌아오고.

◇ 정관용> 그러니까 걷지도 못하시니까 기어서 서울역까지 가서 서울역에 있는 공중화장실을 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하시고 그런다고요?

◆ 윤용주> 네.

◇ 정관용> 씻으시는 건 어떻게 하십니까?

◆ 윤용주> 씻는 건 여기 세면장에서 엎드려서 씻고 있습니다. 바닥에 엎드려서.

◇ 정관용> 그리고 지금 거기 월세는 얼마씩 내고 계세요?

◆ 윤용주> 여기 월세 20만 원인데 거기다 이제 전기요금하고 물세하고 해서 또 더 내고 그러죠.

◇ 정관용> 지금 기초생활수급대상자씨죠?

◆ 윤용주> 네.

◇ 정관용> 그러면 받으시는 돈은 얼마 받으시는 거예요?

◆ 윤용주> 지금 여기서 제가 장애수당까지 해서 68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

◇ 정관용> 그 돈 받으셔서 월세 내고 전기세 내고 또 약 사드셔야 하고 그렇죠?

◆ 윤용주> 병원비 내고 또 병원에 오랫동안 또 장기 입원하고 그러다 보니까 병원비도 많이 들어가고요. 그러고 교통비도 또 많이 들어가고 그러죠.

◇ 정관용> 겨울철 난방은 그래도 됩니까?

◆ 윤용주> 여기는 난방이 전기 판넬인데요. 그런데 그걸 또 밤 11시부터 아침에 6시까지밖에 안 틀어줘요. 낮에는 또 난방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낮에는 이불 같은 것을 여러 겹 깔고 또 위에도 한 서너 개씩 덮고 그러고 있어요. 그리고 새벽에 머리까지 둘러싸고 그러고 있죠.

◇ 정관용> 겨울도 힘드시고 여름도 힘드시고. 그렇죠?

◆ 윤용주> 여름에는 더 여기가 더 힘들죠. 여름에는 또 통풍이 안 되고 또 호흡기가 안 좋다 보니까 숨이 콱 막히니까 숨도 많이 차고 그러죠.

◇ 정관용> 어디 시원한데 좀 가고 싶으셔도 움직이기가 불편하시니까 그것도 어려우시겠고.

◆ 윤용주> 네. 거동하기가 힘들고 그러니까 그런데 못 가죠, 그런 데도 가고 싶어도 못 가고. 그냥 어쩔 수 없이 방에만 있는 거예요. 방에만 있는 거예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참, 건강 유의하시고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윤용주> 감사합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 (사진=시사자키)

 


◇ 정관용> 동자동 쪽방촌에 벌써 12년째 살고 계신 윤용주 씨 만나봤는데요. 안진걸 차장. 이런 분들 참 많죠?

◆ 안진걸> 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쪽방에만 전국적으로 8,000여 명에서 1만여 명인데. 심지어 쪽방이랑 비슷한 고시촌이나 준하는 공간에 사는 분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폭염기, 폭서기에 보통 웬만한 시원한 주거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도 더워죽겠다고 하는데 이분들의 더위는 방금 인터뷰에서 느껴지지 않나요. 바깥보다 방안이 더 덥다 했을 때 그 느낌. 냉장고 열기 우리 다 경험해 보셨고 생생히 기억하실 것 같아요.

◇ 정관용> 그런데 이분은 장애도 있으셔서 어디 다니기도 어렵고.

◆ 안진걸> 맞습니다. 무더위 쉼터가 있다고 하거든요. 전국에 4만 2000개를 운영한다고 해요. 오늘도 폭염경보가 문자로 왔잖아요. 폭염경보 보내주시는 거 좋습니다. 그런데 무더위 쉼터까지 갈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맞춤형 선택이 필요한 거죠. 재가복지라든지 현장을 좀 리모델링해서 시원하게 해 준다든지. 그런데 리모델링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임시주거시설, 컨테이너 같은 데서 이렇게 폭염기라도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폭염이라고 하면 33도 이상 이렇게 이틀 연속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나오고 35도 이상일 때 폭염경보가 나오는데 지금 딱 그런 때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오는데 이게 심각한 게 많이 더우면 그냥 사람들이 쓰러진다. 일사병, 온열병, 이렇게 하는데 실제 돌아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정관용> 많죠, 많죠.

◆ 안진걸> 그래서 의학계에서도 갑작스러운 무더위는 실제로 사람의 생명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대책이 필요하다.

◇ 정관용> 이런 폭염이 저소득층 특히 쪽방촌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 이런 것들이 조사된 것도 꽤 있지 않습니까?

◆ 안진걸> 그런 것 많습니다. 해외 사례도 있는데요. 심지어 95년도에 미국 시카고에서 날씨가 34도에서 41도까지 되니까 닷새 만에 740여 명이 돌아가셨다. 이런 보고가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예가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간 11명이 이런 온열병 비슷하게 돌아가신 게 있는데요. 또 통계 안 잡히는 거 많잖아요. 그리고 이게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가 레토릭으로 '사회적 타살'이라고 하는데 생각해 보시면 어떤 분들은 똑같이 35도, 30도를 버티시는데. 어떤 분들은 시카고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파리에서도 그렇고 돌아가신다. 그리고 어떤 특정한 주거 환경이 도저히 그걸 못 버티기 위해서 사회경제적 약자,취약계층, 노인들만 죽게 만들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사회적 죽음이라고 해도 전혀 무리수가 안 되는 것이죠.

(사진=포항시 제공)

 


◇ 정관용> 정부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 안진걸> 아까 무더위 쉼터 만든다는 이야기드렸잖아요.그리고 우리 요즘 길 가다 보면 횡단보도라든지 좀 사람이 잠깐 멈춰서 있어야 하는 곳에. 이렇게 그늘막 만들어 놨거든요. 이런 노력도 예전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금 인터뷰한 것처럼 무더위 쉼터가 있어봤자 못 가요. 대부분의 빈곤층들은 혼자 거동을 못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는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무더위 쉼터도 좋지만 아예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사는 곳에는 임시 컨테이너시설 같은 것. 또 궁극적으로는 주거 환경이 폭염을 못 견디게 만들거든요. 리모델링을 해 줘야 합니다. 본인이 원하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사하게 해 주고 또 공공임대 주택이 좋은데 자신들이 살았던 공동체나 동네에서 쫓겨나면서 또 이사 가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사는 곳에서 리모델링이 제일 좋거든요.

그런데 리모델링은 건물주가 임대료 올려요. 그러면 20만 원, 30만 원 이렇게 올라가면 못 버티시거든요. 그러니까 사회나 지자체가 지원해 주면 리모델링하는 조건으로 몇 년간, 10년간은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한다든지 이런 사회적 협약 같은 것도 하고 그리고 그런 리모델링 하는 경우에는 동네에 컨테이너 시설 같은 데서 거주하기. 쪽방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다음에 이분들이 버틸 수 있도록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겨울에만 에너지바우처를 10만 원 정도 줍니다, 저소득층에게. 그런데 폭염기, 폭서기에도 필요하거든요. 좀 더 시원하게 살 수 있는 어떤 지원책을.

◇ 정관용> 그런데 더운 여름에 그 10만 원이 생겼다고 해도 그걸로 에어컨 설치 못하고.

◆ 안진걸> 에어컨 설치는 못하지만 조금 기능 좋은 선풍기들롤 이렇게 교체를 할 수 있고. 1대 였던 것을 2대 정도라도 설치를 해서 아니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창문 같은 게 없는 집이 많거든요. 임시로라도 조금 더 시원하게 할 수 있는 조치 같은 것도 좀 해 주고요. 결국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임시 냉방시설 같은 걸 좀 동네 쪽방촌이라든지 빈민들이 많이 사는 곳 또 폭염이 심해서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은 동네에 설치해서 무더위 쉼터까지 못 가니까 동네에서 바로. 그리고 이동할 때 이동 못하는 분이 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재가복지서비스이나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좀 더 가동시켜서 수시로 왔다갔다할 수 있게 해 주고 또 예전 같으면 우리 집집마다 조금 지자체라든지 또는 복지 NGO들이 가서 등목해 해 드리고 말벗도 해 드리고 했거든요. 종합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폭염에 따른 사망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9% 높다고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오 교수팀에서도 최근에 연구 결과가 또 나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런 사회적 죽음 이제 우리가 함께 노력해서 막아야 한다. 오늘 여기까지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 안진걸> 고맙습니다.

◇ 정관용>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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