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유아시아방송 홈페이지 화면 캡처)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를 한 이후 9시간 동안 북한 내 인터넷 망이 마비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안업체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미국의 '소니픽처스'가 인터넷상에서 공격을 받은 이후 북한 인터넷이 마비됐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자유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네트워크 감시·보안서비스 업체인 BGPMon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북한의 인터넷은 29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9시간 동안 마비된 후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양 류경동에 할당된 것으로 알려진 1024개의 IP, 즉 인터넷 주소로 운영되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의 인터넷 공간도 한때 마비됐던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30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 시간 동안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웹사이트가 접속 장애 현상을 보였다.
다만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북한의 인터넷이 실제 마비됐는지는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은 전했다.
이번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태는 지난 2014년 12월 미국의 '소니픽처스'가 인터넷상에서 공격을 받은 이후 북한 인터넷이 마비됐던 사례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는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북한이 운영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의 인터넷 공간에 대한 접속이 차단되는 등 인터넷망이 마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