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대학 입학금의 단계적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대인 군산대학교가 처음으로 내년도 입학금을 폐지한다.
군산대는 지난 27일 교무회의를 열어 내년도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원호 군산대 교무처장은 "학부모 부담 경감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며 "특히 지방국립대이다 보니 경제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이 군산대를 지원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군산대 올해 학생 1인당 입학금은 16만 8천원으로, 총액으로는 3억 4천만원이다. 등록금 수입에서 입학금이 차지하는 규모는 1.1% 남짓이다.
군산대는 입학금 폐지로 인한 교비 결손은 교육부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예산 효율화를 통해 보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