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북한 자강도 무평리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이틀 전인 26일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은 (28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사실 역시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사전에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수석은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진행된 한미 간의 일련의 대응 조치는 미사일 발사 사실을 몰랐다면 준비할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국방부를 포함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24시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슴을 명확히 확인드린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예정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한 이유도 설명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이 평창을 휴가지로 선택한 이유는 200일도 채 남지않은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고조시키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후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물들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오는 31일 진해 군부대 내에 있는 휴양시설로 이동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군 휴양 시설로 휴가지를 잡은 이유는 북한 미사일 발사 등 긴급한 상황에서도 관련 내용을 신속히 보고받고 화상회의 등을 통해 군통수권자로서의 지휘권을 행사하는데 최적의 장소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