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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날아온 전략폭격기 'B-1B' 무력시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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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공군과도 규슈 합동훈련 벌여

미국 전략폭격기 B-1B.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랜서 2대가 30일 오전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온 폭격기는 F-15K 등 우리 공군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펼쳤다.

앞서 송영무 국방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4형이 발사된 다음날인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단호히 응징하고 대응하기 위해 한미 연합으로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미군의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1B랜서 폭격기는 이날 실사격 훈련은 하지 않고 한반도 상공을 날며 무력시위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겉모습이 백조를 닮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핵무장은 하지 않지만 최대 61톤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어 북한이 두려워 하는 미군의 대표적인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다.

군 관계자는 "한·미 공군은 적이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더라도 즉각 대응해 적의 도발을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격기들은 한반도로 날아오며 규슈지역 일대에서 부터 한국 연안 가까운 공역에서 까지 일본 항공자위대와도 합동훈련을 벌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미일 공군 합동훈련에 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위중한 안보상황에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강력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B-52와 B-2 등 핵무장 폭격기와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미군의 다른 전략무기들도 잇따라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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