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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의 변신…남자 혹은 여자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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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에 주인공으로 합류

(사진=쇼노트 제공)

 

"우린 서로를 감싸주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해 사랑을 나누고 또 나누네." - 노래 '사랑의 기원'(The Origin of Love) 중에서


뮤지컬 '헤드윅'에 새로 합류한 배우 유연석의 여장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헤드윅'은 무명 록가수 헤드윅이 운명이라 믿었던 연인 토미에게 배신당한 뒤의 여정을 담은 록 뮤지컬이다. 극중 헤드윅은 그렇게 '앵그리 인치' 밴드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담은 노래를 부르며 진정한 반쪽을 찾아 미국 전역을 떠돈다.

이 작품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진 '사랑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향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태초에 인간은 두 쌍의 팔다리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존재였으나 신의 노여움을 사 반으로 갈라졌다. 그렇게 인간들은 완전한 하나가 되기 위해 잃어버린 반쪽을 애타게 찾아다니게 됐고, 이것이 바로 사랑의 기원이라고 노래한다.

다음달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 헤드윅 역은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이 맡았다. 유연석을 포함해 주인공들의 여장 포스터는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공개된 것이다.

'헤드윅' 제작사는 "다섯 배우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 이 장점들을 살린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며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헤드윅을 상징함과 동시에 그의 화려한 외면과 상처 입은 내면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앞서 뮤지컬 '헤드윅'은 지난 2005년 4월 초연 이후 현재까지 통산 2000여 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수 약 48만 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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