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세이브는 아니었다. 7회 홀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가 애리조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이후 첫 번째로 가동된 필승계투조는 다름 아닌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최근 계속된 부진으로 마무리 보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오승환은 제 몫을 다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애리조나의 간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J.D 마르티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크리스 오윙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든 드루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가 평범한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한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안타로 인정됐다.
하지만 오승환은 2사 1,3루 위기에서 크리스 허먼을 1루 땅볼로 막아내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호 홀드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를 1-0으로 눌렀다. 8회에 등판한 브렛 세실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안타를 허용하자 트레버 로젠탈이 등판했다. 로젠탈은 2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피안타없이 호투, 멀티이닝 세이브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