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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프랜차이즈 '로열티'로 수익구조 전환해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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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공정위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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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맹산업이 외형적으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맹본부의 경영윤리와 상생의식이 질적으로 성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제도적으로 가맹점주 보호장치에 사각지대가 존재해 가맹점주들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문제는 산업 자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프랜차이즈업계의 수익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유통마진이 아닌 매출액 또는 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로열티'로의 수익구조 전환, 물품구매에서의 사회적 경제 실현 등 보다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의 과감한 전환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기영 협회장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잘못된 관행으로 가맹점주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환골탈태 하는 심정으로 강도높은 자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8일 가맹사업 분야 외식업종의 필수물품 마진 공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맹분야 불공정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50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프랜차이즈협회는 "일부 가맹본부의 잘못으로 인해 프랜차이즈산업 전체가 무너져선 안 된다"며 "가맹본부의 마진 공개 방침은 기업의 영업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28일 간담회는 이 같은 공정위 조치에 대해 지난 19일 프랜차이즈협회 박회장이 "재벌기업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했듯 프랜차이즈업계에도 변화할 시간을 달라"며 공정위원장 면담을 공개적으로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기영 협회장과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 김익수 채선당 대표, 김영철 놀부 대표,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 등 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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