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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계 소통 다음날 "아침부터 맥주가 땡겨보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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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청와대에서 맥주잔을 들고 격의없는 간담회를 진행한데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인 75분을 두 배 이상 넘겨 160분 가량 진행됐다. 간담회가 본격 시작되기 전에는 20여 분 동안의 맥주 미팅도 있었다.

간담회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8명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기업인 간담회에 '기업 맞춤형' 질문을 준비하고 상생과 일자리 창출을 주문했다.

이에 기업인들은 문 정부의 기조에 맞춰가겠다며 규제완화 등 지원을 요청했다.

금춘수 한화 부회장은 "태양광 사업 클러스터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상시업 종사자 85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 회장은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중단하면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원전 사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라고 부른다면서요"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st******는 "문재인 정부의 소통능력 인정한다", 위**는 "열린 공간에서 격의 없는 대화, 의심 살 일 없어보인다", 체***는 "(맥주 미팅 소식에) 아침부터 이렇게 맥주가 땡겨보긴 처음이다", as******는 "재벌은 일자리 창출과 상생에 협조하라", mi******는 "오뚜기 같이 잘하는 기업은 힘을 주고 챙겨주는 모습, 쇼라도 보기 좋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sp******는 "힘든 국민도 많은데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좋지는 않다", sh******는 "원전 폐쇄해서 산업용 전기 인상해서 기업 망하게 생겼는데, 간담회가 무슨 소용이냐", 고**는 "어떤 나라가 자국에서 위험하다고 퇴출되는 회사에게 원전건설 의뢰를 하나", gu******는 "박근혜가 기업에 특혜를 줬다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반대로 문재인이 기업을 옥죄면 그것 또한 탄핵대상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ov******는 "원전 가동을 중단해도 에너지 적폐기업들 가려내면 국민들 모두 전기세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고, gb******는 "문재인 정부의 성격이 딱히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이라고 생각 안한다"며 "명예증세하고 최저임금 올리고, 중소기업 살리는 방안 마련하고, 그런데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 찾으려고 하고. 이건 그냥 대통령다운 거고, 정부 다운 거다"고 답했다.

한편 기업인과의 간담회 둘째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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