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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기업인 둘째날 만찬에는 무슨 음식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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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고 녹는 과정 통해 만들어화지는 황태처럼 갈등·대립 딛고 상생하자는 의미"

지난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맥주 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청와대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과 두번째날 간담회에 상생과 꿈, 조화 등을 상징하는 음식들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날 오후 6시부터 청와대 상준채에서 열리는 '일자리 창출·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에 '황태절임'과 호두‧아몬드‧땅콩을 부숴 동그랗게 만든 안주인 '원', 수박과 치즈 등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황태절임에 대해 "추운 겨울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지는 황태처럼 상생의 길은 멀고 험하지만 그 과정을 겪어야 만이 한 마리 황태가 만들어지듯 많은 갈등과 대립을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견과류 안주인 '원'에 대해서는 "씨앗은 모든 것의 시작이고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이 자리가 씨앗과 같은 의미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셰프가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은 완성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씨앗으로부터 시작하여 원(완성)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것이 셰프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수박을 파내 수분을 제거하고 치즈와 함께 내는 것에 대해서는 "수박과 치즈는 안 어울린다는 생각들을 하지만 세상에 어울리지 못할 것은 없다"며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대개 고정관념으로 인한 편견일 뿐이고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꿈의 언어가 아니라 현실 가능한 미래라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든 조화를 이루고 산다. 조화를 이루지 않고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수박과 치즈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콩나물을 이용한 밥과 오이냉채, 황태포 사이에 묵은지를 넣고 대추 들기름으로 한 찜, 부추김치, 장조림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전날 진행된 첫째날 간담회에는 구본준 LG 부회장과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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