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화재 참사 책임은?…"지방정부와 임대업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경찰,'기업과실치사'혐의 적용검토...주민들 책임자 기소 주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기업과실치사 범죄가 저질러 진 것으로 의심할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

최소 80명의 사상자를 낸 영국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영국경찰은 건물을 소유 관리했던 지방정부와 임대업체에 과실치사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경찰청은 그렌펠타워 거주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엄청난 양의 증거를 찾았고 다수의 증언을 받았다”면서 위와같이 밝혔다.

경찰은 또 목요일 성명서를 통해 화재의 원인과 확산에 대한 조사가 성격상 완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복잡하고 광범위한 조사라고 발표했다.

이는 건물을 소유관리했던 두 기관인 켄싱턴.첼시 왕립자치구와 켄싱턴앨드첼시임대관리협회의 고위 간부들과 고위 임원들에 대해 곧 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통보한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영국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의 중대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기업과 공공기관에 과실치사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업과실치사 및 기업살인법’을 지난 2007년 제정했다.

기업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으면 “무제한의 벌금”을 내지만 이 법에 따라서 개인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특히 그린펠 타워입주자협회가 수년 전부터 건물의 안전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는데도 귀담아 듣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피해주민들과 가족들은 책임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소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4일 화재로 최소 81명이 숨진 그렌펠 타워는 오는 2018년 철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