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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 "신도 재산 편취 7천억 수사해달라" 장길자 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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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이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하나님의교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모임(이하 하피모)이 27일 오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교회, 김주철 총회장)에서 ‘어머니 하나님’으로 추앙받는 장길자(74세) 씨와 김주철 총회장을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하피모 측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나님의교회의 상습적인 시한부 종말 사기행각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하피모 서영근, 김용한 공동대표 등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들은 “장길자와 김주철은 자신들의 재산을 증식할 목적으로 1988, 1999, 2012년 각각 종말의 날짜를 정한 시한부 종말을 설파하면서 수많은 신도의 재산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길자와 김주철의 사기 행각은 중국, 싱가포르, 몽골, 미국 등지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속출해 피해자 모임까지 결성돼 미국 언론사에서 가정파괴 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의 ‘교회 부동산 수집’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하피모 측은 “2012년 세상이 종말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장길자와 김주철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교회 건물 90개, 약 7천 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했다”며, “신도들을 기망하고 편취한 행위를 사죄하기보다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길자와 김주철의 사기행각과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들에 대한 죄값을 묻기 위해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하나님의교회 피해자모임이 대검에 제출한 고발장은 하나님의교회 출신 핵심인물 녹취록을 비롯해 관련 증거물 포함 3백 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은 대검찰청 형사1과에 접수됐다.

한편, 하피모 측의 고발장 접수와 관련해 하나님의교회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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