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서 백상아리 추정 그물에 걸려…'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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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120cm…포항해경, 집중 감시활동 나서

(사진=포항해경 제공)

 

영덕 앞바다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린채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새벽 5시 40분쯤 영덕군 창포해맞이 등대 동방 200m 해상에서 백상어 한 마리가 그물에 갇혀 죽은채 발견됐다.

자망 어선 D호 선장 최 모(32)씨가 조업차 하저항을 출항해 설치해 둔 자망 그물을 양망 중 상어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감겨 올라오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상어는 길이 120cm, 둘레 40cm, 무게 20kg으로 정확한 상어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북 동해안은 지난 2016년 8월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150cm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혔다.

올해 들어서는 2마리째로 지난 4월에 영덕군 남정면 원척항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잡힌바 있다.

백상아리는 해안에서부터 먼바다까지 수온 12~24도 정도에서 활동하며 물고기, 물개, 바다사자 및 큰 바다생물 따위를 사냥하고 대부분 단독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동해안에는 아직까지 상어 출현에 따른 피해는 보고된 바 없지만, 해경은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포항해경은 지자체와 수협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안전대책을 요청하고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활동에 나섰다.

휴대용 상어퇴치기를 수상오토바이에 부착해 해상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업인들과 해녀, 다이버 등 수상레저 활동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상어피해 예방 안전수칙

‣ 과거 상어가 출현했던 해역에는 가급적 들어가지 말 것

‣ 상처가 있을 경우 가급적 해수욕을 피할 것

‣ 상어가 주로 활동하는 이른 새벽과 밤에는 해수욕을 피할 것

‣ 상어가 접근하는지 알아차리기 힘든 탁한 물에는 들어가지 말 것

‣ 불가피하게 물에 들어가야 할 땐, 스킨스쿠버들이 사용하는 전류가 흐르는 상어퇴치기를 몸에 부착할 것

‣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땐 소리지르거나 첨벙거리는 등의 상어를 자극하는 행동은 삼갈 것

‣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땐 바위나 바닥에 달라 붙어 움직이지 말 것

‣ 상어가 공객해 올 시엔 눈이나 코를 힘껏 내려칠 것

‣ 잠수부나 해녀들이 물에 들어갈 땐 가급적 2인이상 짝을 이뤄 움직일 것

‣ 화려한 색깔의 잠수복은 입지 말고, 애완동물과 함께 수영하는 일은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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