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1일 결혼을 앞둔 송혜교-송중기 커플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송혜교-송중기 커플의 팬들이 서울대병원에 1710만 3100원을 기부했다.
스포츠서울은 27일 오전 송송커플 팬들이 송중기가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 개봉에 맞춰 지난 26일 서울대병원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1710만 3100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때 1710만 3100원이라는 독특한 액수에 관심이 쏠렸다. 송송커플 팬들은 두 사람이 결혼하는 날짜에 맞춰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송혜교-송중기는 오는 오는 10월 31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송중기 갤러리 등 송중기 팬연합도 '군함도' 개봉을 기념해 1700만 원을 일본군 위안부 복지시설 '나눔의 집'과 민족문제연구소의 시민역사박물관 건립에 나눠 기부한 바 있다.
팬들의 이번 기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들의 선행을 뒤따른다는 점에서 더욱 더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송혜교는 연예계에서도 손꼽힐 만큼 기부를 활발히 하는 스타다. 지난 5월, 재능기부로 KBS1 특집다큐 '5월, 아이들' 내레이션에 참여할 당시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완화의료팀을 만난 송혜교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1억 원을 기부했고,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중기 또한 지난해 10월 광주 나눔의 집에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으로 2천만 원을 쾌척했다. 그는 2011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주최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노랑 리본 행사에 참석한 인연으로 5년째 치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송중기는 최근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이루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송혜교 씨는 굉장히 생각이 깊은 분이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며 기부 행보에 송혜교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2016년 최고 시청률 38.8%로 유종의 미를 거둔 KBS2 '태양의 후예'에서 각각 강모연, 유시진 역으로 만난 송혜교와 송중기는 두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으나 부인하다 지난 5일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송혜교-송중기 커플은 오는 10월 31일 결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