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핸드볼협회는 남녀 국가대표 골키퍼(GK) 코치로 파벨 알렉세예비치 수코산(55·러시아)을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코산 코치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현역 시절에는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 1993년과 1996년 세계선수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13년부터 러시아 여자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맡아 러시아가 지난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데도 힘을 보탰다.
또 유레 슈테르부츨(37·슬로베니아) 피지컬 코치도 함께 영입해 유럽 선진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대표팀에 수혈했다.
슈테르부츨 코치는 2005년 이탈리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07년 슬로베니아, 2012년 영국 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일한 경력이 있다.
2014년에는 대한핸드볼협회 초청으로 한국 대표팀 피지컬 코치를 6개월간 지낸 바 있으며 이번에 약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이들은 2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정기전을 대비한 훈련부터 대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협회는 "두 지도자가 성인 대표팀 지도 외에도 주니어 대표팀, 실업 및 일선 학교 선수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회를 시행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