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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 "'기내 난동 제압? 내가 직접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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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내한공연을 앞둔 미국의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팝가수 리차드막스가 지난해 말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일화를 밝혔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 공연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묻자 "승무원들이 갑작스러운 난동을 제압하는 데는 미숙한 측면이 있었다"며 "내가 직접 나서야 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동 승객을 나 혼자 제압하진 않았다. 3~4명의 다른 승객이 함께 힘을 보탰다"며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베트남 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어의 장벽 때문에 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지 알 수 없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지,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는 것인지 몰라서 답답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건 이후 대한항공이 기내 난동 관련 대처 규정을 새롭게 정립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팝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리처드 막스는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팝가수다. 데뷔 이후 7곡을 연속으로 빌보드 팝 싱글차트 5위권 안에 진입시켰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3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대표곡은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등이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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