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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FA' 박석민, 양산 추락사 유족에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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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왼쪽)이 24일 아파트 외벽 작업 중 안타까운 추락사를 당한 경남 양산시 주민 가족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한 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와 함께 관련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NC)

 

프로야구 NC 내야수 박석민(32)이 아픔을 겪은 연고지 주민을 위해 거액을 쾌척했다.

NC는 24일 "박석민이 지난달 경남 양산 아파트 외벽 작업 중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 아파트 주민이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으로 올라가 칼로 밧줄을 자르면서 빚어진 안타까운 사고였다.

이번 기부는 박석민이 고인에게 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명의 자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돕고 싶다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에 기부금을 보내며 이뤄졌다. 박석민은 지난 2015시즌 뒤 NC와 4년 최대 96억 원에 계약한 뒤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박석민은 지난 23일 유가족을 창원 마산구장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한 바 있다. 이들 가족은 SK와 홈 경기를 관람하며 박석민을 응원했다. 다섯 아이의 어머니는 "저희 가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NC에 따르면 박석민은 모바일 메신저 바탕화면에 "사람이 됨됨이를 갖추지 못하면 선수로서 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다. 박석민은 지난해 12월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야구 후배들을 위해 모교 등에 2억여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석민은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했고 지금도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 "야구장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늘 감사할 줄 아는 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를 함께 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세운 비영리 공익 재단이다.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경남혜림학교를 마산야구장에 초청하거나 연고지역 아마추어 야구팀에 NC 선수들이 썼던 야구공인 '드림볼'을 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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