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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폭우 곳곳 침수피해 ...최고100mm 비 더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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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상승으로 통행이 통제됐던 제2자유로 강매IC 인근 합류 구간 도로가 23일 오후 수위가 점차 내려가자 고양시 관계자들이 통행 재개를 위한 청소를 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23일 낮 12시 기준 서울과 경기도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5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까지 시간당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리는 만큼 비 피해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강한 호우 구름이 지역을 따라 내려가면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비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서울과 인천 등 경기권으로 남쪽으로 비구름이 이동하면서 호우경보 지역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에 15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시흥 128.5mm, 서울에 110mm의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오전 8시 50분쯤 은평구 불광천길 증산철교 하부도로 양방향 구간 통제가 시작돼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9시쯤 강서구 개화동에서 개화역 사이 양방향 구간 차량 통행은 재개된 상태다.

서울,인천, 경기북부 일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23일 오후 인천 부평구 굴포천에 있는 나무와 풀들이 폭우로 인해 쓰러져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인천에서는 오전 9시 20분쯤 폭우와 낙뢰 영향으로 경인선 인천∼부평역 간 전동차 운행이 20분쯤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지하철 7호선 부평역 공사장 안에서는 오전 9시 39분쯤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경기 고양시 제2자유로 강매나들목 부근 서울 방향 도로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침수됐다가 2시간 만에 통행이 재개됐다.

비는 앞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에 최고 100mm 정도 더 내리고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도는 20~70mm의 비가 온 뒤 저녁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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