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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총회, 교회연합사업 방향 진지하게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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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총무 후보 준비하고, 보수연합단체 통합에 주도적으로 나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총회)가 교회연합사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의 계기를 맞았다.

예장통합총회는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해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을 비롯해 기독교서회와 찬송가공회, 기독 언론사들, 연합봉사기관 등 공식적으로 20개 안팎의 연합기관에 이사 또는 실행위원을 파송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회연합사업에서 예장통합총회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기점이 될 전망이다. 진보적 연합기관인 NCCK의 총무 선거에 통합총회가 후보를 내기로 했고, 보수 연합기관의 통합작업에도 이성희 총회장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예장통합총회가 진보-보수 양 축에서 모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런 바탕에서 예장통합 교회연합사업위원회는 지난 2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교회 연합 운동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연합운동의 현실과 개선점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통합총회 연합사업위원들과 연합기관 파송 이사, 실행위원 등 30여명이 참여해 교회협의회를 비롯한 CBS 이사장 논란, 연세대 이사파송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전 NCCK 교육훈련원장을 맡았던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 이근복 목사는 NCCK를 중심으로 교회연합사업의 발전방향을 제안했다. 통합총회는 이번 NCCK 총무 선거에 이홍정 목사를 후보로 내정해 총무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근복 목사는 "NCCK를 중심으로 한 연합운동이 신뢰를 잃은 채 소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수가 좌우하는 기구운동에서 지역교회들과 교단이 연대하는 교회운동으로 전환해야 비로소 교회의 지지를 받고, 교회개혁을 통해 사회혁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사회와 교회의 요구를 파악하고 신학적 관점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조사연구 기능을 갖춰야 한다면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정상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이번 NCCK 총무 선거에서 교단 후보인 이홍정 목사의 당선을 위해 교단 전체가 기도하며 지원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지난해 NCCK 탈퇴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연합사업위원회가 역할을 해주길 요구했다.

지난 6월 제주지역NCC를 창립한 안광덕 목사는 “지난 5년 동안 다른 교단 여러 교회들과 연합활동을 해오며 제주NCC를 창립했는데, 정작 우리교단의 교회들이 연합정신을 이해하지 못했다”면서 “연합사업위원회가 교회 연합정신을 확고하게 하는 교육과 설명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외부인사로 유일하게 참석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인 이재천 목사는 “삼위일체 신앙고백은 일치해야 하지만 비본질적인 것은 인정하고 개별적 특징은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면서 이 정신이 있다면 교회연합에 관해서는 더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쇠퇴한 청년 활동의 활성화와 작은 지역교회들의 참여, 복음 선교의 열정 회복, 도덕성 회복 등을 이 시대 교회연합운동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 목사는 또, 담론으로서의 과제 선정보다는 실천 가능성 여부를 더욱 강조했다. 이 총무는 “우리 교단의 통일운동 담론을 지켜보면 오히려 일반 NGO가 더 구체적”이라면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 보다 책임질 수 있는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장총회는 남북통일을 위해 2014년부터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연합사업의 일관성을 당부했다. “교단의 교회연합사업 정책은 시대와 사람이 바뀌더라도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총회장이 바뀔 때마다 타 교단과의 관계가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연합사업위원장인 채영남 목사도 “이번 정기총회에서 연합사업 매뉴얼을 마련해 리더십에 관계 없이 교회연합사업이 지속적으로,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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