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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다시 3점대 ERA 진입 '비자책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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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 · 세인트루이스)이 마무리 복귀를 위해 다시 일어섰다.

오승환은 22일(한국 시각) 미국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에서 11-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세이브 요건이 성립되진 않았으나 오승환은 1이닝을 1탈삼진 2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아 팀의 마지막 투수가 됐다.

20일 뉴욕 메츠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2일 만의 등판이다. 이날 실점했지만 비자책이라 평균자책점(ERA)은 4.07에서 3.98로 다시 3점대에 진입했다.

점수 차가 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맞아 긴장감이 떨어졌는지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빅터 카라티니는 시속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실책이 나오면서 꼬였다.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오승환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중견수 뜬공을 내줘 1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윌슨 콘트레라스를 초구 슬라이더로 3루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1-4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47승49패로 5할 승률에 2승만을 남겼고, 지구 2위 컵스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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