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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맥’ 터진 데플림픽, 3개 종목서 ‘金’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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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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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서 첫 금, 유도와 볼링에서도 연이어 금메달

김태영은 2017 삼순 데플림픽 사격 남자 권총 25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드디어 ‘금맥’이 터졌다. 사격과 유도, 볼링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각) 터키 삼순에서 열린 2017 삼순 데플림픽 4일차 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앞선 이틀 동안 은메달과 동메달 2개씩 획득하는데 그쳤던 한국은 사격과 유도, 볼링에서 금메달을 1개씩 가져왔다. 앞서 이틀 동안 금메달 소식이 없었던 한국 선수단은 드디어 삼순 하늘에 태극기를 드높이며 세 번의 애국가를 울렸다.

덕분에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가 된 한국은 러시아(금20 은12 동7)와 터키(금5 은1 동3), 우크라이나(금4 은6 동9)에 이어 종합 순위 4위로 뛰어올랐다. 러시아가 독보적인 선두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개최국 터키, 우크라이나와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금3 은3 동2), 일본(금2 은2 동4)이 바짝 추격 중이다.

대회 4일 만에 나온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은 바프라 슈팅홀에서 열린 사격 남자 권총 25m에 출전한 김태영(27.대구백화점)이 주인공이다.

4년 전 소피아 데플림픽에서 은메달만 2개를 목에 걸었던 김태영은 본선에서 세계신기록인 569점을 쏴 1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어 결선에서 합계 32점으로 세르하이 포민(우크라이나)를 6점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한국의 이번 대회 1호 금메달을 쐈다.

유도 남자 81kg급의 김민석은 자신의 첫 데플림픽 출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맛봤다. 삼순(터키)=오해원기자

 

뒤이어 아타튀르크 스포츠홀에서 열린 유도 남자 81kg급에서는 김민석(22)이 결승에서 러시아의 자우르 바이제토비치 베다노코프을 상대로 반칙승을 거두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70kg의 홍은미(32.안산시청), 남자 90kg의 양정무(30)는 결승에서 아쉬운 패배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두 개의 금메달에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여자 볼링 개인전이었다. 전체 7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경기를 소화하는 예선 1~4위를 싹쓸이하며 한국이 여자 개인전의 모든 메달을 독차지했다.

한국 선수끼리 준결승과 결승을 치러 결국 박선옥(38)이 금메달, 김지은(41)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최고령 선수인 김태순(51)이 최선경(44)과 함께 챙겼다.

남자 축구는 브라질과 조별예선 D조 2차전에서 김종훈(20.전주시민축구단)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가 영국을 1-0으로 꺾고 2연승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중인 영국과 23일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러 남은 1장의 8강행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탁구는 남녀 단체전에서 각각 6위와 5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단체전 준결승까지 진출했던 배드민턴은 준결승에서 러시아에 3-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대만에 2-3으로 패하며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수영 남자 평영 100m에 출전한 채예지(16)도 결선까지 진출했지만 1분10초86의 기록으로 공동 7위로 경기를 마쳤다.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나선 한국은 22일에 볼링 남자 2인조와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여자 10m 공기권총, 유도 남녀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도전에 나선다.
2017 삼순 데플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볼링은 개인전에 걸린 4개의 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객관적인 기량의 우위를 입증했다. 삼순(터키)=오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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