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살아 생전의 체스터 베닝턴의 모습
미국 6인조 록 밴드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20일(현지시각) 사망한 가운데,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이 계속되고 있다.
팝 스타 리한나는 인스타그램에 "말 그대로 내가 사는 동안 만났던 가장 뛰어난 재능이었다. 보컬 괴물!"이라는 글을 올려 그를 추억했다.
EDM(Electronic Dance Music)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트위터에 "전설이었던 체스터의 명복을 빈다. 당신은 우리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메탈리카의 드러머 라스 울리히는 트위터에 체스터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은혜롭고 친절하며 겸손했다. 락앤롤 계열에서는 희귀한 조합이었다. 매우 슬프다."
스타들이 자신에 대한 악플을 읽는 코너가 있는 '지미 키멜쇼'로 유명한 MC 지미 키멜도 "체스터는 내 쇼(방송)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친절한 인물이었다. 그를 몹시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드웨인 존슨은 트위터를 통해 "체스터 베닝턴의 소식을 듣고 매우 유감이었다. 그의 가족과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힘과 빛을 보낸다"고 전했다.
체스터 베닝턴은 불우한 유년기를 보내 알코올과 약물에 중독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밴드 그린데이의 리드보컬이자 기타리스트인 빌리 조 암스트롱은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된 언급을 하기도 했다.
빌리 조 암스트롱은 "나는 체스터를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매우 친절했고 똑똑했다. 정신건강과 약물 중독은 정말로 복잡한 이슈지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체스터의 명복을 빈다"며 자살예방 핫라인 번호를 덧붙였다.
◇ 미 빌보드가 꼽은 린킨파크의 명곡 15곡은
21일 현재 미 빌보드 홈페이지 메인 화면
미국 음악전문잡지 빌보드는 21일 현재 공식사이트 메인화면에 '체스터 베닝턴이 죽었다'는 헤드라인을 걸고 그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빌보드는 또한 린킨파크를 "너무 거대하고 영향력이 크고 재능이 지나치고 똑똑하며 매우 혁신적인 밴드"라고 소개하며 '가장 위대한 린킨파크의 곡 15개'를 선정했다.
1위는 데뷔곡 '인 디 엔드'(In The End)였고, 2위는 2003년 발매된 '페인트'(Faint), 3위는 '섀도우 오브 더 데이'(Shadow of the Day), 4위는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 5위는 '더 카탈리스트'(The Catalyst)였다.
6위는 '브레이킹 더 해빗'(Breaking the Habit), 7위는 '포인츠 오브 어쏘리티'(Points of Authority), 8위는 '블랙아웃'(Blackout), 9위는 '블리드 잇 아웃'(Bleed It Out), 0위는 '더 리틀 띵스 기브 유 어웨이'(The Little Things Give You Away)였다.
11위는 '웨이팅 포 디 엔드'(Waiting for the End), 12위는 키아라가 피처링한 '헤비'(Heavy), 13위는 '인 피시스'(In Pieces), 14위는 래퍼 제이지와 함께 한 '넘/엔코어'(Numb/Encore), 15위는 '리브 아웃 올 더 레스트'(Leave Out All the Rest)였다.
앨범별로 살펴보면 2007년 발매된 '미닛츠 투 미드나잇'(Minutes to Midnight)이 5곡으로 가장 많았고, 2000년에 나온 데뷔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와 2010년 나온 '어 싸우전드 선즈'(A Thousands Suns)가 각각 3곡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 뒤로는 2003년 발매된 '메테오라'(Meteora) 2곡, 2004년 발매된 '콜리젼 코스'(Collison Course) 1곡, 올해 5월 발매돼 체스터 베닝턴 생전의 마지막 앨범이 된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 1곡 순이었다.
한편,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올해 41세인 체스터 베닝턴은 2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트 검시소는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