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점검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말엔 제주와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포항 스틸러스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관전하고, 다음 날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해 FC서울-전북 현대 경기를 볼 예정이다.
제주-포항 경기에선 앞서 신 감독이 지켜본 두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득점 부문 선두 자리를 내준 공격수 양동현(포항)이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불안한 선두를 달리는 전북과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은 서울의 일전도 '빅 매치'로 꼽힌다.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이상 전북), 박주영, 윤일록(서울) 등이 집중 점검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달 초 부임한 신 감독은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 라운드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8일 전북-울산 경기를 시작으로 9일 수원-제주, 12일 서울-포항 경기를 관전했다. 15일엔 포항-수원, 16일 상주-전북, 19일에는 강원-울산 경기를 찾았다.
팀별로 나누자면 전북, 울산, 수원, 포항 경기를 두 차례씩 지켜봤다.
19일 평창에서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확실하게 약속하겠다. K리그 선수들은 10명 이상 뽑는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 조기 소집이 추진되는 가운데 조기 소집이 실효성을 갖고 조직력 강화에 도움이 되려면 K리거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신 감독 역시 공감하고 중용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