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자료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쏘아올린 홈런이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발생한 오심 때문에 무효가 됐다.
손아섭은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3회 1사에서 좌중간 담장 위로 타구를 날렸다. 공은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넘어가 철망을 맞고 그라운드로 튕겨 들어왔다.
심판은 홈런이라고 판정했다. 이때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홈런 여부가 불분명할 경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원심이 번복됐다. 심판이 2루타를 선언한 것이다. 손아섭과 조원우 롯데 감독이 심판에게 어필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손아섭이 때린 타구는 홈런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이 홈런 기준선인 펜스 위 노란색 스펀지 라인을 맞고 뒤로 넘어갔다가 다시 앞으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노란색 기준선을 넘어가면 홈런으로 인정돼야 한다.
KBO 비디오 판독 센터는 오심을 인정했다. 1점이 걸려있는 중요한 장면을 잘못 판독한 비디오 판독 센터 판독관에 대해서는 제재가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