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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애니 '슈퍼배드3' '카3' 무더위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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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매년 북적인다. 어린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은 부모들의 시선은 보통 애니메이션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무더위 속에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다.

7월 말 무더위의 시작과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애니메이션 명가에서 선보이는 대작 두 편이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슈퍼배드3'와 '카3: 새로운 도전'이 그 주인공이다.

'슈퍼배드3' 스틸컷(사진=UPI코리아 제공)

 

신흥 애니 명가로 각광받는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시리즈물 '슈퍼배드3'는 오는 26일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가족을 위해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의 변심에 실망한 '미니언'들은 스스로 악당이 되기 위해 그루를 떠난다. 미니언은 최고의 악당만을 보스로 섬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같은 얼굴, 다른 스펙을 지닌 쌍둥이 동생 '드루'의 등장으로 인해 그루는 자신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악당 가문의 후예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슈퍼배드의 운명을 따르게 된 그루는 어마어마한 사건에 휘말린다.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슈퍼배드'를 시작으로 '슈퍼배드2'와 스핀오프 '미니언즈'까지, 이 시리즈는 일루미네이션을 애니 명가 반열에 올려놨다.

'슈퍼배드3'은 다시 돌아온 악당 그루와 새로운 악당 발타자르 브레트, 그루의 쌍둥이 동생 '드루', 여기에 다크 미니언들까지 가세해 특유의 코믹 코드를 강화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북미에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이후 전 세계 4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10일 현재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슈퍼배드3'은 전 세계 흥행 수익 4억 달러를 돌파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3: 새로운 도전'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앞서 지난 13일 개봉한 디즈니·픽사의 '카3'는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다 한순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된 '맥퀸'과 차세대 라이벌 '스톰'의 대결을 그렸다.

맥퀸은 전 세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레이싱계의 전설이다. 그러던 어느날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톰이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고, 맥퀸은 경기 도중 무리를 하다 치명적인 부상까지 입게 된다.

절망에 빠진 맥퀸은 실력파 트레이너 '크루즈'를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궁합이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 크루즈와의 훈련은 맥퀸을 또 다시 어려움에 빠트린다. 그렇게 둘은 완벽한 반격을 위한 최후의 도전을 준비한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카3'는 전날 전국 441개 스크린에서 837회 상영돼, 979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개봉 이래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31만 8377명으로 순항 중이다.

'카3'는 우리나라에서만 490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2015)과 260만 관객을 모은 '도리를 찾아서'(2016) 제작진이 합심한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렇게 탄생한 새 캐릭터인 라이벌 스톰과 코치 크루즈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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