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프리시즌을 보내는 중국에서 식중독에 시달렸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아스널의 주축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와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가 19일(현지시간) 식중독 증상으로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애런 램지, 시오 월컷, 최근 팀에 합류한 수비수 세아드 콜라시나치도 경기에 출전은 했으나 비슷한 증상 때문에 고전했다고 BBC 등은 전했다. 콜라시나치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교체돼야 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뮌헨과의 경기를 마치고 "의사가 식중독으로 진단했다. 선수들이 뭘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경기에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전반 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허용한 뒤 뮌헨에 막판까지 뒤졌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램지의 크로스를 알렉스 이워비가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하면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결국 아스널이 3-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오는 22일 첼시와 베이징에서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