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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신재생 에너지 분야 협력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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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19일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카자흐스탄 진출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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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독립국가연합) 국가들과 협력할 부분이 매우 많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9일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2017 아사타나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식에 이어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포럼'에 참석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CIS 국가들은 지역이 넓고 전력 인프라가 갖춰지 않아 전력 배송망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들 국가들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타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 분야에 한국이 상당히 협력 가능성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포럼'에서 코트라 주선으로 우리 전력 기관과 회사들이 카자흐스탄측과 발전소 건설과 전력 기자재 공급에 대한 수출 상담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에 한국 기업 진출 전망에 대해 "에너지 분야만 아니고 소비재, 식료품, 화장품, 한류 문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삼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19일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19일 '2017 아스타나 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식에서 에너지 분야에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김영삼 무역위원회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할 것인가의 문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전세계의 고민이다.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장"이라며 "'한국관'은 첨단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수 방안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의 투자개발부 차관은 하이로프 에를란 카르타예비치도 축사를 통해 "한국은 에너지효율성 부문에서 세계 강국(12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미래 에너지 – 스마트 라이프'를 주제로 한 한국관에 전시되어 있다"며 "'미래 에너지'가 조만간 전 세계의 '현재 에너지'가 되고, 혁신을 통한 태양광, 풍력, 수력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인류에 널리 이롭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205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를 50%까지 확대하고, 한국은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를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기술도입을 활성화하고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익 한전 사장이 19일 아스타나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에너지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19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한국-카자흐스탄 에너지포럼'을 열고 신기후체제에서 에너지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이번 에너지 포럼을 계기로 양국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포스트 화석연료시대 큰 잠재력을 지닌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중앙아시아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환익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 극대화와 함께 친환경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든 전력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편리하고 강력한 에너지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이어주는 에너지 실크로드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요란 브린츠 유럽신재생에너지협회 부회장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미래'에 대한 기조 연설에서 "지난해 태양력과 풍력이 10% 이상 성장했다"며 "해상풍력발전이 많은 발전을 이뤘는데, 5년 전에는 그 누구도 소득 창출을 생각하지 않았다. 발전량이 500배나 늘고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날 코트라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전력 분야 중소기업 18개사와 수출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수출촉진회를 열었다.

두원전선 등 우리나라 유망한 중소기업 18개사가 참여해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현지 전력사와 기술교류 및 구매력이 있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72곳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고 8천 4백만불의 계약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20일 카자흐스탄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CAEPCO와 전력산업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하고, 카자흐스탄 에너지기업과 협력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등 전력산업 분야 공동 사업개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어 한전은 2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 Uzbekenergo와 발전·송전·배전 전력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을 포함한 전력분야의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CIS(독립국가연합) 국가 중 가장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로 전력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공사와의 기술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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